금호산업 매각, 박삼구 회장과 개별협상
채권단 98% 동의…다음달 실사 후 가격산정
2015-05-18 10:22:41 2015-05-18 10:22:41
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개별협상을 통해 금호산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자료사진/뉴스1
18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의결권 기준 채권단의 98%가 계열주와 개별협상을 통해 채권단 출자전환주식 매각을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삼일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다음달 중으로 금호산업의 매각가치를 산출하게 된다.
 
이후 7월에는 매각가치에 아시아나항공 등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박삼구 회장과 협상을 진행하고 채권단 결의를 통해 매각가격을 확정한다.
 
박 회장은 여기서 결정된 가격으로 8월중 우선매수권 행사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경우 채권단이 매각하는 금호산업 지분 57.54% 중 경영권 확보 지분인 50%+1주를 살 수 있다. 이 경우 11월이면 매각작업이 종료될 전망이다. 
 
만약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 행사를 포기할 경우 채권단은 6개월 이내에 같은 조건으로 제3자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
 
한편 채권단은 금호산업 평가 가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박 회장과의 협상이 무산될 경우에 대비해 워크아웃을 먼저 졸업하도록 한 뒤에 매각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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