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본지 11일자 34~35면 <
공공기관 평가 '유명무실'…부정시험에 혈세 '펑펑'> 기사와 관련해 "공단은 2013년 서울과학기술대 산학협력단과 '철도시설관리자의 역할'에 대한 연구를 시행했으나 경영평가단 위원인 서울과학기술대 P교수는 연구에 참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또 "2012년 한국도시설계학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등과 '수서역세권 등 역세권개발 지침수립' 등을 연구했으나 경영평가단인 홍익대 K교수는 연구에 참여한 바 없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서울과학기술대 P교수는 동 대학 산학협력단 소속이며, 홍익대 K교수는 한국도시설계학회 회장으로 재직 중이므로 직접적인 연구용역을 수행하지 않았더라도 특혜와 로비의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이에 대해 철도시설공단은 "연구용역을 발주할 때마다 경영평가단이 속했는지, 과거에 경영평가단이었는지 일일이 검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고의성이나 의도는 없었다는 게 공단 주장의 요지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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