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인수를 진행한 중고거래 전문기업 셀잇의 홈페이지.(사진=셀잇 홈페이지)
다음카카오(035720)가 중고거래 전문기업 셀잇을 인수하며 모바일 결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셀잇이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향후 다양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연동을 고려하고 있다.
다음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은 디지털 기기 중고거래 전문기업 셀잇의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이번 투자는 케이벤처그룹이 지난 1월 설립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것으로, 최근 다음카카오가 주력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 시장 확대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인 뱅크월렛카카오, 스토어 기능이 추가된 옐로아이디 등을 제공 중이다.
셀잇은 초기기업전문투자사인 주식회사 더벤처스가 투자 및 인큐베이팅을 진행했던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개인간 직거래 중심의 비효율적인 기존 중고거래 서비스에서 탈피해 판매자 개인으로부터 중고제품을 위탁 매입 후 재판매하는 방식이다.
현재 월 평균 26%라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서비스 출시 7개월만인 지난 3월 기준으로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거두고 있다.
케이벤처그룹은 셀잇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중고거래 분야에서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전문성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벤처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고거래는 성장 가능성과 투자 가치가 높은 사업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업계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고시장 규모는 약 10조원이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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