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영국 총선을 둘러싼 불안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FTSE 지수 (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46.79포인트(0.67%) 내린 6886.95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14.37포인트(0.29%) 밀린 4967.22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57.82포인트(0.51%) 상승한 1만1407.9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총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동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집권당인 보수당과 제1야당인 노동당 모두 과반의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는 보수당과 노동당이 나란히 34%의 지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당의 지지율로 예상대로 나타나면 총선 이후 승리 정당은 연립정부 구성에 들어가야 한다. 지난 2010년 총선에서는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이 손을 잡은 바 있다.
다만, 미국 고용지표가 생각보다 좋게 나와 이날 주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한 주 전보다 300건 늘어난 26만5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8만건을 하회하는 규모다.
업종별로는 광산주인 엥글로우아메리칸()-4.03%, BHP빌리턴(-3.54%), 리오틴토(-1.35%)가 하락했다. 금융주인 스탠다드차타드(-1.19%), 로이츠TSB은행(-0.67%), HSBC홀딩(-0.24%)도 하락 마감했다. 통신업체 BT는 실적이 호전됐으나, 0.25% 내렸다.
반면, 코메르츠뱅크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는 소식에 3.41% 올랐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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