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조정세에 접어들면서 유동성 주체인 외국인의 움직임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총 4조773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닥은 5035억원 매도우위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큰 종목의 특징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등 시총 상위주라는 점이다.
한요섭 KDB
대우증권 연구원은 "ETF 자금유입으로 인한 수동적인 성격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순매도 종목은 개별종목으로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전지원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대형주를 사고 많이 오른 종목들 중심으로 순매도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들은 매크로와 밸류에이션 중심으로 거래를 하는데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아시아 쪽으로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화학이나 은행 같은 실적이 나오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위원은 "지난 1달간 외국인의 순매수 중에서 삼성전자가 1위인데 그 비중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며 "실적이 나오는 화학과 은행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3월27일부터 4월28일까지 외국인 순매도·순매수 상위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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