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12년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주는 달러인덱스는 0.17% 오른 99.77포인트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유로/달러 환율은 0.3% 내린 1.0575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한번 대두된 것이 이날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월 금리 인상 입장을 재확인 한 바 있다.
또한 월가의 스타이코노미스트로 꼽히는 루이스 알렉산더 노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연준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머 에시너 커먼웰스 환율 부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에 대해 "다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도마 위로 떠올랐고 이날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의 경제 둔화 신호 역시 달러 강세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전날 중국의 3월 무역지표는 예상을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6% 감소한 것으로 나오며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는데 이와 대조적으로 다음날 발표될 미국의 3월 소매판매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미국과 중국의 경제 상황이 엇갈린 것이 달러에는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데이비드 퍼디 아카디안에셋매니지먼트 머니매니저는 "어떤 상황이라도 연준은 결국 금리를 인상할 것이기 때문에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한 달간 유로/달러 환율 추이(자료=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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