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올들어서만 57% 폭등한 증권주가 더 오를수 있을까?
증권가 대답은 '예스'이다. 여의도에서 증권업종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연초 이후 급등에도 불구하고 증권주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분위기다.
양대지수의 연고점 경신, 거래대금의 증가세, 고객예탁금 순유입, 저금리 기조, 자본시장발전 지원책 등 상승을 뒷받침할 변수는 셀 수 없이 많지만 무엇보다 증권가가 주목하는 건 1분기 실적이다.
KDB대우증권은 증권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이 2009년 이후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작년과 달리 상품운용이익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수익원인 수수료 수익이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크게 개선되고 있고 기준금리 인하를 전후로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상품이익도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역시 2013년과 지난해 각각 0.3%, 4.1%를 기록했던 증권사 ROE가 올해 6%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자본시장으로의 자금유입에 따른 거래대금 증대, 자산관리(WM)부문의 개선,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향후 추가 개선 여지도 높다고 덧붙였다.
고조되고 있는 이익 개선 기대와 더불어 정책이슈도 증권주 상승에 힘을 보탤 것 같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와 인터넷은행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금요일(10일) 거래소와 코스닥 합산 거래대금은 10조4460억원으로 연중 최대치를 경신했고 증권업종지수는 6% 급등한 2762.40에 한주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업종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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