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두현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국내 즉석밥 브랜드 햇반이 지난달 출시한 '햇반 슈퍼곡물밥'의 생산량이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슈퍼곡물 렌틸콩밥'과 '슈퍼곡물 퀴노아밥'으로 구성된 햇반 슈퍼곡물밥은 지난 3월초 출시된 이후 4월초까지 한 달간 약 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식품 시장에서 히트 상품이라고 불리는 신제품 매출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할인점에서 판매되고 있던 햇반 잡곡밥 평균 매출의 80%에 이르는 매출을 올린 점이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기존의 인기 제품에 못지않은 판매 성과를 올렸다는 것.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식품 시장에 불고 있는 슈퍼곡물 열풍과 함께, 즉석밥을 먹더라도 건강한 한끼를 먹고 싶어하는 소비자 심리를 적극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다.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방송이나 SNS 등을 통해 슈퍼곡물을 활용한 식단을 건강식으로 소개하며 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던 상황에서 가장 대표적인 슈퍼곡물인 렌틸콩과 퀴노아를 넣은 즉석밥을 적시에 출시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출시 전 단계부터 빅데이터를 이용해 슈퍼곡물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을 미리 파악하고 출시 전략을 세운 것이 주효했다"고 봤다.
무엇보다도 단백질과 식이섬유, 철분, 마그네슘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렌틸콩과 퀴노아를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밥과 함께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의 니즈를 잘 공략했다는 설명.
대형마트 등의 판매 현장이나 온라인 고객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소비자 의견을 살펴 보면, '막상 슈퍼곡물을 넣어 밥을 지으려 해도 번거롭고 비싸서 쉽게 먹기 힘들었는데 즉석밥 형태로 나와 편리하다'는 의견이나 '일반 콩밥에 비해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잘 먹는다'는 의견이 많이 올라와 있다.
지역별 판매는 강남이나 송파, 목동 등 교육열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지역의 판매가 높게 나타났다.
초반 인기에 고무된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햇반 슈퍼곡물밥의 인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품을 활용하는 레시피를 알리는 쿠킹클래스를 개최하는 한편, 햇반의 성수기인 봄~여름 시즌에 걸쳐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잡곡밥과 슈퍼곡물밥을 합친 ‘건강밥’ 제품군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향후 몇 년 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강밥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최동재 CJ제일제당 햇반팀 총괄 부장은 "출시 이후 햇반 슈퍼곡물밥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보면 앞으로 즉석밥 시장의 새로운 대세 제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햇반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해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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