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26일 증권가는 코스피가 연 고점을 경신하고, 코스닥 지수도 6년9개월래 최고치를 찍는 등 상승 부담이 커진 가운데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것을 권했다.
미국 증시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주의해야 할 시점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1.6%, 1.5%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2.4%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째 반등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3.6% 오른 배럴당 49.21달러로 장을 마쳤다.
◇NH투자증권-국내 증시, 박스피를 벗어날 수 있을까?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코스피 숨 고르기 구간을 비중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정책 모멘텀의 수혜는 물론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업종과 종목군이 주요 관심 대상이다. 금리인하에 따른 직접적 수혜가 전망되는 증권, 건설 업종과 함께 추가적인 원화약세 요인 확보로 글로벌 경기 모멘텀 회복 구간에서 가격 경쟁력을 이어가게 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수출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사물인터넷 등 정부의 산업육성책에 힘입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될 중소형 종목군의 경우에도 꾸준히 매수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KDB대우증권-액면분할, 주가에 긍정적 영향 줄까?
지난 3일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액면분할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18%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2.3%)을 상회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 비중은 31%로 액면분할 발표 이전보다 7%p 증가했다. 이후 주가가 50만원이 넘는 초고가주들에 대한 액면분할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론적으로 액면 분할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실제로는 주가와 거래량에 긍정적이다. 초고가주이면서, 이익 개선이 예상되고, 시가총액 금액이 큰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신한금융투자-실적 모멘텀 부각될 업종 찾기
다음달 미국 금리 인상 논쟁에서 자유로워 대내 변수인 실적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다. 올해는 연초 이후 단기, 중기, 장기 순이익 예상치가 유지되고 있어 큰 폭으로 하향됐던 과거와 달리 실적 개선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 운송, 유틸리티, 화장품, 의류 업종은 코스피 대비 실적 성장률이 상향되고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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