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올해 4월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 상승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정부의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분당과 일산과 같은 대규모 신도시 공급이 오는 2017년까지 중단되면서 수도권 택지지구의 몸값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3법 통과에 따른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 탄력 적용이 오는 4월부터 진행되면서 민간택지 분양가 상승이 사실상 불가피해졌다.
실제로 지난 연말 위례신도시 '위례자이'가 평균 139대 1로 판교신도시 이후 6년 만에 최고 경쟁률을 갱신한 데 이어 지난 1월 분양한 서울 마곡지구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평균 27.6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한 바 있다.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전 막차를 타기 위한 수요자들이 신규 분양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
대림산업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일대에 분양하는 '아크로타워 스퀘어'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 소식 이후 계약이 크게 증가했다.
최근 한달 새 60건 이상의 계약이 이뤄졌고, 현재는 전용 84㎡와 115㎡의 일부 잔여 세대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현대건설(000720)의 용인 기흥역세권 2BL '힐스테이트기흥'도 막차를 타기 위한 수혜단지로 꼽히고 있다.
이 아파트는 최고 49층 건물 5개동에 총 976가구(전용 72~95㎡)로 단지 내 공원과 놀이터 등을 지상 5층 높이에 조성한다.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제한돼 입주민의 안전과 사생활 보호가 유리하다.
단지 앞에서 서울 강남역, 종로까지 두세 정거장만 거쳐 직행하는 광역버스를 탈 수 있다. 자가용 차량을 이용할 경우 가까운 수원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일산 요진와이시티도 분양가상한제 폐지의 수혜를 보고 있다.
일산 요진와이시티는 요진건설산업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짓는 주거복합타운으로 공동주택과 업무·판매·문화·집회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지하4층~지상59층 6개동, 전용 59~244㎡ 아파트 2404가구와 오피스텔 293실로 이뤄지며, 전용 156~244㎡ 28가구는 펜트하우스로 조성된다.
특히 향후 개통되는 GTX대곡역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20분대 도달이 가능하다.
일산 요진와이시티는 코스트코, 홈플러스, 롯데아웃렛, 일산병원, 백석근린공원, 고양백석체육센터, 유렵형 카페거리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근거리에 있어 편리하다.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역시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북쪽에 위치한 A11블록에 '금성백조 예미지'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5개 동으로 전용면적 84㎡ 110가구, 96A㎡ 225가구, 96B㎡ 116가구 등 총 451가구로 구성된다.
KTX·GTX(예정)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유치원·초·중·고교가 인접해 있다.
근린공원과 치동천 등 공원과 하천을 끼고 있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반경 500m이내에 다양한 근린생활시설과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반도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마산동 Ab17BL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662가구 규모다.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가칭)의 초역세권 아파트로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단지 바로 앞 은여울중이 있고, 단지 맞은편 솔터고가 위치해 아이들 통학환경이 우수하다.
특히 김포한강신도시 최초로 단지 내 별동학습관을 갖추고 전문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GS건설(006360)이 인천 청라국제도시 LA1·LA2블록에 선보인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는 지하1층~지상4층, 35개동, 전용면적 76㎡·84㎡, 총 646가구 규모다. 특히, 청라국제도시 최초의 테라스하우스단지로 공급된다.
단지 서측으로 제2외곽순환도로가 2017년 개통 예정이며, 단지 600m 내에는 해원초·중·고가 위치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청라국제도시에는 2017년에 신세계 복합쇼핑몰과 하나금융타운이 2018년은 의료복합타운을 조성될 계획이므로 다양한 개발호재가 있어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3월 주요 공공택지 및 민간택지 분양 물량.(자료=리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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