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새 플랫폼 사업은 '글로벌 B2B 전자상거래'
2015-03-19 16:15:07 2015-03-19 16:15:07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SK텔레콤(017670)의 신규 플랫폼 사업은 IT분야에 중점을 둔 '글로벌 B2B(기업간 거래) 전자상거래'가 될 전망이다.
 
장동현 사장이 부임하며 SK텔레콤의 플랫폼 기반 사업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종소비자가 아닌 기업을 대상으로 한 IT장터라는 점에서 신규 사업 개척의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의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기업간에 네트워크 장비, 에코폰(중고폰), 일반 전자제품 등 각종 IT 제품들을 사고 파는 사이트다. 쉽게 말하면 기존의 온라인 오픈마켓이나 중고장터의 형식을 빌려 국내외 기업간 거래, IT 제품에 특화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플랫폼의 오픈 예정일은 3월 말~4월 초가 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9일 "통신사의 경우 매년 장비투자에 거액이 드는 만큼 과거에 쓰던 라우터나 2G 유휴 장비 등 중고품을 재판매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기업들이 IT 장비 등을 사고 팔 때 체계적인 루트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플랫폼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대개의 플랫폼 사업이 '길목 지키기'적인 특성이 강해 어느정도 사용자가 확보되기 전까진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며 "서비스를 출시한 후 사용자가 얼마나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느냐에 따라 수익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SK플래닛이 플랫폼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향후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관련해 협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SK플래닛에서 플랫폼 사업을 진두지휘했던 장동현 사장은 SK텔레콤에 '플랫폼 총괄'을 신설하고 양사의 플랫폼 사업을 직접 이끌고 있다.
 
한편 오는 20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는 SK텔레콤은 신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관상 사업목적에 '수출입업 및 수출입 중개·대행업'을 추가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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