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렌트의 시대.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대신 일정 기간 빌려 쓰는 렌트가 새로운 소비문화로 자리 잡았다. 상대적으로 렌트 서비스를 일찍 도입한 자동차 업계에서는 어떤 차종이 인기를 끌고 있을까.
18일 KT금호렌터카와 AJ렌터카에 따르면, 단기 및 장기 렌트 모두
현대차(005380)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기 렌트카 상위 5위에는 경차, 소형, 중형, 대형 차량이 고르게 분포됐다.
KT금호렌터카에서 단기 렌트의 경우, 2010년 쏘나타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이후 줄곧 아반떼가 인기다. 이밖에 SM3, K5, K3, 그랜드 스타렉스, 포르테도 인기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장기 렌트의 경우 쏘나타와 그랜저가 인기를 끌었다. 2~5위권에는 아반떼, K5, 모닝, 스파크, SM5 등이 자리했다.
◇최근 5년간 장기 및 단기렌트 인기차종(자료=각사)
AJ렌터카에서도 단기 렌터카로 2010년 소나타 이후 아반떼가 1위를 확고히 지켰다. 다음으로 K5, SM5, 스타렉스, 카니발 등이 자리했다. 장기 렌터카로는 쏘나타가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최근 5년간 소나타는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5위권에는 투싼과 아반떼, 모닝, 그랜저, K5, 엑센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단기 렌트의 경우 주로 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갔을 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짧게는 한 시간에서, 길게는 몇 달까지 이용 가능하다. 단기간 차를 빌리는 경우 경차와 준중형차, 승합차 등이 인기다. 특히 승합차량의 경우 신차 판매와 다르게 상시 톱5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렌트는 대부분 3~4년으로 계약이 이뤄진다. 단기 렌트와 달리 장기의 경우 법인이 업무용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인기차종 변동이 크지 않은 편이다. 최근에는 개인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다양한 차량을 타볼 수 있고, 자동차 취등록세 및 보험료 부담이 없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입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국내시장에 마케팅을 펼치면서 수입차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수입차 렌트도 늘고 있기 때문에 몇년 후에는 인기차종에 지각변동이 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