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삼성이 모바일결제 시장 기선잡기에 성공했습니다.
삼성페이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여름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삼성페이의 강점은 근거리무선통신인 NFC 단말기와 기존 마그네틱 단말기 모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애플페이의 경우 NFC 단말기에서만 결제가 가능한데, 국내 기준 200여만개의 카드 가맹점 가운데 NFC 단말기 보급률은 5% 미만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사용에 큰 불편함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반면 삼성페이의 MST결제는 스마트폰을 기존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에 갖다대면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방식으로 단말기 교체가 필요 없어 향후 모바일 결제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모바일 결제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남은 관건은 보안입니다. 최근 애플페이의 해킹문제가 외신을 통해 보도되면서 모바일 결제에 있어 '보안 위험'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에 대해 카드번호를 고유의 암호화된 토큰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활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독자적인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 기술로 거래정보를 보호할 수 있고, 지문정보로 사용자 인증 절차도 설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바일결제 시장 성장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삼성페이가 해당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뉴스토마토 임효정입니다. (동영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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