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없이 생존 없다..중견 생활가전의 변신
2015-03-12 14:40:13 2015-03-12 14:40:13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생활가전에 이는 변화의 바람이 심상치 않다. 중견업체를 중심으로 새로운 제품·서비스 출시부터 타 업종과의 협업, 제품군 확장 등 기존 틀을 벗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중견 생활가전 업체인 코웨이(021240)와 동양매직, 대유위니아 등은 사업 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수익성 확보가 용이하지 않은 생활가전 시장에서 생존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경쟁력 제고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수기 방문 관리 '코디' 시스템으로 렌탈 시장을 장악한 코웨이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소형가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케어' 서비스 계획을 밝힌 것. Iot로 수집된 고객정보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동현 코웨이 대표이사. 그는 지난 1월 신년회를 통해 렌탈 시장에 사물인터넷(Iot)을 도입할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사진=코웨이)
 
코웨이는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9월 1200여곳의 수집 표본에서 자료를 추출하는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 상반기 스마트케어를 접목시킨 공기청정기를 선보인다. 또 하반기에 관련 정수기를 출시하는 등 맞춤형 스마트케어 서비스를 전 제품군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동양매직도 지난달 주방가전 최초로 렌탈 시스템을 적용한 '매직7렌탈'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기존 정수기와 비데, 공기청정기에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 스팀오븐, 식기세척기 등을 더하며 렌탈 제품군을 확대했다. 지난달 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당초 목표 판매량의 133%를 달성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동양매직 '매직 7렌탈' 사업 제품군.(사진=동양매직)
 
지난해 새 주인을 맞이한 대유위니아는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하고 나섰다. 김치냉장고와 정수기 사업의 정체를 종합가전사로서의 변화를 통해 정면돌파 하겠다는 의지다. 다음달 첫 새 제품인 전기주전자 '딤채포트'를 출시하는 대유위니아는 올 하반기 전기밥솥 '딤채쿡'으로 밥솥시장까지 두드린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 업체들이 사업을 영위하던 생활가전군 시장이 경쟁 심화와 제품수명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됐다"며 "수익성 제고를 위한 중소·중견 업체들의 사업 다각화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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