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중남미로 뻗어나가는 해외 건설 시장
2015-03-10 14:28:00 2015-03-10 14:28:0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중동 중심의 해외건설 시장을 다변화 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10일 해외건설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중남미와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초 이라크, 알제리 등 전통적인 수주텃밭인 중동지역에서 수주액 1, 2위를 차지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올해 초 베네수엘라에서 26억2000만달러의 가장 많은 수주액을 기록했다. 전체 총 수주액 105억1000만달러 중 약 25%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이 19억달러를, 칠레가 12억3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중동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요르단만이 10억달러로 10억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올렸다.
 
26억2000만달러의 베네수엘라 대규모 가스 프로젝트는 GS건설(006360)이, 16억5000만달러 규모의 베트남의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소는 두산중공업(034020)이 수주를 따냈다.
 
이는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의 정유플랜트 발주가 연기되는 등 업계에 고민이 많다"며 "아직 이르지만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 추진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동 지역은 유가하락에 따른 발주 지연이나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2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라스타누라 석유화학 시설은 지난 2013년 10월에서 지난해 11월로 한 차례 입찰이 연기됐고 최근 다시 연기됐다.
 
100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건설산업(NRP)은 당초 지난해 10월 이후 3차례나 지연돼 지난 8일 경우 입찰이 진행됐다. 현재 한화건설,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 대림산업(000210), GS건설 등 8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동지역은 국내 건설사에게 여전히 중요한 곳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업계에서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지만 중동시장은 여전히 크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국내 건설사들이 중동을 벗어나 해외건설 시장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동아건설산업이 시공한 사우디아라비아 후푸프가이드간 고속도로공사 현장.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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