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가 만든 대형화 바람..확장 리뉴얼 '붐'
기존 매장 확대해 가구에서 생활용품까지
2015-03-05 14:31:04 2015-03-05 14:31:04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이케아의 국내 상륙을 계기로 국내 대형 가구업체들이 잇따라 매장 대형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 매장을 확장 리뉴얼해 가구부터 생활용품까지 한곳에 전시한 대형 매장들이 줄을 잇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까사미아는 지난 1월 서교점 확장 리뉴얼에 이어 진주점과 마산점 등 대리점 두 곳을 확장 리뉴얼 오픈할 계획이다. 진주와 마산은 지난해부터 대형 유통매장과 아울렛 등이 입점하면서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어 기존 매장을 활용한 확장 리뉴얼로 가닥이 잡혔다.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매장은 까사미아 가구 이외에도 패밀리 브랜드 까사블랑과 데일리까사미아, 해외 소품브랜드 시타디자인과 시아 등 직영점 못지 않게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가구는 물론 침구, 생활소품 등을 함께 전시해 고객들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지난 1월 확장 리뉴얼 오픈한 서교점은 전시면적 약 1233㎡에 지상 4개 층으로 구성됐다. 가구와 침구, 다양한 생활용품뿐 아니라 다이닝 레스토랑 까사밀이 신규 입점돼 쇼핑과 음료,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원스톱 복합 리빙·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한샘 역시 지난 2월 한샘플래그샵 분당점을 확장 오픈했다. 지난 2001년 첫 오픈 당시 1700㎡ 규모로 가구관과 맞춤패브릭관, 생활용품관 등으로 구성됐다. 점점 높아지는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생활용품관을 중심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확장 리뉴얼된 매장은 기존보다 약 1.6배 더 넓어진 2800㎡ 규모로, 부엌·욕실관과 수입가구관을 추가로 구성해 종합 홈 인테리어 매장으로 변모했다.
 
현대리바트 역시 이달 중 일산점을 기존보다 2배 넓은 990㎡ 규모로 확장 오픈한다. 이 외에도 연내 다수의 대리점 매장을 대형화하고, 대형 직영점인 리바트스타일샵을 광역상권을 중심으로 학대해 나갈 예정이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이케아의 국내 입점을 전후로 국내 가구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홈인테리어 등 종합 쇼핑몰을 준비해 온 결과"라며 "가구 뿐 아니라 집안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형 매장은 신규 오픈과 확장 리뉴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 분당점 (사진제공=한샘)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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