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지난해 생보사들의 순익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1회성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험영업이익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생보사의 당기순익은 3조2616억원으로 전년도 2조8183억원에 비해 4433억원(1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자영업이익도 전년 20조1246억원에서 21조5655억원으로 1조4409억원(7.2%) 늘었다. 영업외이익도 3조4980억원으로 전년 3조2829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하지만 보험영업 부문에서는 20조9612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년보다 적자가 더 늘었다. 2012년과 2013년 보험영업손익은 각각 17조6922억원과 19조8118억원 적자였다.
이는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결과로 삼성생명은 변액 최저 보증준비금 적립과 지난해 계열사 지분 매각익 등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으며 동양생명은 판교분양전환 수익으로 순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화생명은 구조조정에 따른 전직지원 등의 1회성 비용이 반영돼 순익이 감소했다.
문제는 수입보험료 감소다. 삼성생명의 수입 보험료는 28조2390억원으로 전년 보다 0.5% 감소했으며 한화생명도 13조6640억원으로 1.5% 감소했다. 동양생명은 6.7%감소해 4조2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세재개편 이슈가 사라지면서 저축성보험 가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생보사 관계자는 "일회성 이익이 그대로 당기순이익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보고 발생손익, 변액보험최저보증준비금 등을 적립한 뒤 당기순이익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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