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수도권 분양시장 '대전'
2015-02-19 11:17:23 2015-02-19 11:17:23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설 연휴 이후 수도권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설 전망이다.
 
지난해 말 부동산 3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다음달에는 청약제도 완화, 오는 4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규제가 대폭 줄어들며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건설사들 역시 분양대전에 나서기 위한 총알을 장전 중이다.
 
겨울 비수기임에도 연초 분양시장 분위기가 좋았던 것도 기대감을 높인 한 요인이다. 지난 1월 23일 청약을 마감한 호반건설의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는 1695가구 모집에 2852명이 청약해 평균 1.6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같은달 21일 현대엔지니어링의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도 평균 27.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제도 개편, 부동산3법 통과 등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지던 분양시장 열기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다음달 부터 청약 1순위 자격 요건이 완화돼 1순위 청약통장만 1000만 구좌를 가뿐히 넘길 것으로 추산, 인기 지역내 청약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전국적으로 5만1000여가구에 달하는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추위가 한풀 꺾이는 설 연휴 이후 수도권에서는 동서남북 전방위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라면 꼼꼼하게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는 롯데건설이 다음달 중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1, 2차 분양에서 단기간 100% 계약을 완료한 데 이어, 롯데캐슬 주거벨트의 마지막 아파트 분양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7층, 6개 동, 전용면적 59, 84㎡ 123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롯데건설의 다양한 특화 설계가 도입돼 별도의 상업시설과 스카이라운지, 관악산자락의 그린 프리미엄, 도심의 파노라마 조망까지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호텔, 롯데마트, 초등학교, 경찰서, 대형 공원 등이 들어서며, 금천구청과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금나래아트홀, 도서관, 안양천 수변공원 등의 편리한 인프라를 갖췄다.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 반전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히는 김포에서는 '한강센트럴자이 2차'가 나온다. 지난해 공급된 1차 3481가구는 초기 대거 미분양이 발생했으나 9.1대책 이후 급속도로 팔려나가며 최근 100% 계약 완료를 기록했다.
 
GS건설(006360)이 오는 27일부터 선보이는 '한강센트럴자이 2차'는 전용 84㎡ 497가구, 100㎡ 101가구 등 총 598가구 규모로, 100% 분양된 1차와 함께 총 4079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조성된다. 1차 분양에서 반응이 좋았던 알파룸, 4베이, 3면 발코니 구조 등이 2차에도 그대로 적용되며, 김포한강로, 올림픽대로, M버스(광역급행버스)등을 통해 서울 진출입이 용이할 전망이다.
 
지난해 분양한 5개 단지 총 3800여가구 모두 완판되며 분양 열기의 중심에 있던 동탄2신도시에서는 올해에도 많은 물량이 선보일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C-12블록에서 '동탄 린스트라우스 1차' 복합단지를 내놓는다. 단지는 KTX 동탄역과의 최근접 입지로 인근 상업 및 업무시설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내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한 '원스톱 라이프'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단지를 둘러싼 스토리텔링형 테마 상업시설이 조성돼 일대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하 3층~지상 44층, 아파트 전용 75~92㎡ 617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3~49㎡ 262실로 구성된다.
 
같은 달 아이에스동서(010780)는 A34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을 공급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에 속하지만 1신도시와도 인접해 동탄1·2신도시의 더블 생활인프라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 초·중·고교(예정)와 명문 동탄국제고를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단지 바로 앞으로 오산천 및 국내 최초의 공원형 문화시설인 트라이엠파크(예정)가 인접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7~15층, 9개동에 전용 74~84㎡ 총 489가구로 구성된다.
 
반도건설도 다음달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6.0(이하 5.0 및 6.0)'을 각각 분양한다. KTX동탄역 및 상업·업무시설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며 편의시설과 학교, 공원까지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다. 두 단지 모두 전용 59~96㎡ 규모로 공급되며, 5.0은 동탄2신도시 A37블록에서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545가구, 6.0은 A2블록에서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532가구로 구성된다.
 
경기 용인에서는 내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의 수혜를 받는 단지가 공급된다. 대림산업(000210)은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총 1237가구의 대단지 역세권 아파트 'e편한세상 수지'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 인근에 들어서는 역세권 아파트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광교·상현IC가 가깝다. 인근으로 수지초, 정평중, 풍덕고가 가까이 있고, 명문고인 수지고도 인근에 있다. 수지 이마트, 죽전 이마트와 신세계 백화점이 근접할 뿐 아니라 단지 바로 옆에 정평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최대 이슈였던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에서도 다음달 분양이 예정돼 있다. 뛰어난 서울 강남지역 접근성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지난해 공급된 주요 단지들은 모두 청약 마감과 단기간 100% 계약 완료를 기록하는 등 올해도 그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최고 9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계약 2주만에 완판된 '미사강변센트럴자이'의 여세를 이어 '미사강변리버뷰자이'가 다음달 출사표를 던진다.
 
단지는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서 전용 91~132㎡, 총 555가구로 구성되며, 인근에 망월초교, 은가람중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한강수변공원을 끼고 있어 풍부한 자연녹지를 누릴 수 있으며, 일부 가구는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강일IC·상일IC·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송파 방면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강동첨단업무지구 인근에 위치해 있어 배후 주거수요가 넉넉하다. 내년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신세계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완공 예정이라 주거 인프라 또한 풍부하게 갖춰질 예정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상반기 중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C2-4, 5, 6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0층 13개 동, 전용 83㎡ 총 63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새로 개교하는 초·중·고교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 지하철 8호선 우남역(예정)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트램과 연계해 위례신사선(예정), 위례선(예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KTX수서역(예정),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남향 위주 단지배치로 남한산성 조망권이 우수하고 수변공원, 휴먼링 산책로와 연계된 쾌적한 자연환경도 자랑거리다.
 
서울 강북 재개발 단지도 분양대전에 합세한다. 현대건설(000720)은 오는 4월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백련산 1차~3차에 이어 힐스테이트 타운을 완성하는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19층, 13개 동에 전용 59~84㎡ 총 963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528가구다. 기존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백련산 1차~3차 3220가구와 합치면 약 4000여 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형성 할 예정이다. 초·중·고교를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한 입지로 단지 바로 옆에는 응암초가 있으며, 사립초인 명지초 및 충암초도 인근에 있다.
 
대림산업은 북아현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한 '북아현 e편한세상'을 이달 분양 예정이다. 총 1584가구 중 62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이 도보 3분 거리에위치해 있고 5호선 충정로역과 애오개역도 도보로 이용가능하다. 신촌, 종로, 광화문, 시청 등 서울 강북 도심과 인접해 있어 직주 근접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아현초, 북성초, 한성고, 중앙여고, 이화여대 등 학교시설이 가깝다. 단지 위쪽으로 안산이 자리해 안산 둘레길 등 등산로와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 (자료=각 업체, 더 피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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