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수니파 이슬람 과격단체 '이슬람국가(IS)'의 위협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절반이 넘는 미국인이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의 IS 관련 대응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CNN이 여론조사업체 ORC와 공동으로 성인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7%는 "오바마 대통령의 IS 대응 전략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여론조사때 49%보다 8% 오른 것이다. 특히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대가 46%에 달했다는 것이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이 지상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국민들 사이에서는 지상군 투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IS를 격퇴하기 위해 지상군을 투입해야한다는 의견은 47%로 지난해 9월 미국의 IS 격퇴전이 시작된 이래 최고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IS가 미국인 마지막 인질을 살해하고 다른 국가들의 국민을 살해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IS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또한 응답자의 78%는 미 의회가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제한한 3년 시한의 무력사용권(AUMF)을 승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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