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완구 인준안' 자유투표.."국민의 뜻 따를 것"
2015-02-16 15:25:30 2015-02-16 15:25:30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여해 자유투표하기로 결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가 종료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론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국민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본회의에 참석해 자유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완주 원내대변인도 비공개 의총 브리핑에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모두 16명의 의원들이 의견을 발표했고 참석자 모두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국무총리가 되기에 도덕성과 자질에 있어 부적격하다는 국민들의 뜻에 공감했다"며 "부적격으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다만 새정치연합은 당론이 아닌 자유투표로 이 총리 후보자에 대한 적격/부적격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에 출석한 새정치연합 의원은 소속 의원 130명 중 부득이한 이유로 출석하지 못한 6명을 제외한 124명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158명 중 박상은·송광호·조현룡·이완구 의원 등 4명이 불참했다.
 
결국 여당에서 반대표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임명동의안 찬성에 대한 입장이 과반을 충분히 넘길 수 있는 상황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여론을 들어보면 반대가 50%인데 국회에서 야당의 의석수는 과반이 안되기 때문에 국민의 뜻을 모두 대신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본회의에 당당하게 참석해 의회주의를 지키고 우리 당 지지자들에게 단결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 당내에서는 충청권 민심을 고려해 찬성 표결을 고민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 해당 의원들은 당의 전체적인 의견에 따르기로 합의했다고 박 원내대변인은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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