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위메이드(112040) 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캐주얼 모바일 게임 등이 부진하고 신작 게임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적자 전환한 실적을 내놨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05억2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2.2% 감소하는 등 적자폭이 늘어났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6억400만원으로 17.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23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손실은 314억26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626억8700만원으로 28.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091억1000만원으로 1605.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급증은
다음카카오(035720)의 상장에 따라 금융 수익이 반영된 것이다.
위메이드는 "기존 온라인 게임들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신작 '이카루스'의 상용화를 바탕으로 온라인 부문의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며 "모바일 부문에서는 '신무', '아크스피어' 등 신작 롤플레잉게임(RPG)의 국내 출시와 '아틀란스토리' 글로벌 출시를 통해 코어 장르의 매출이 성장했고 장르 다변화에는 성공했으나, 캐주얼 장르의 부진으로 연간 매출액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준성 위메이드 재무본부장도 이날 열린 컨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지난해 4분기 라인 윈드러너 등 해외 모바일 게임이 부진했고 신규 서비스도 기대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국내에서는 이카루스 매출 규모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올해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 10여 종과 온라인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성장 동력을 다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게임 '아크스피어'에 이어 '히어로스퀘어', '드래곤헌터' 등 신작을 연내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온라인 부문은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마친 <이카루스>와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창천2> 등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로스트사가'도 연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하우를 기반으로 게임의 핵심 가치인 '재미'에 충실한 신작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완성도 높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앞세워 국내외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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