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한미연합사령관이자 주한미군사령관인 월터 샤프 사령관이 전시작전통제권은 예정대로 2012년 한국군으로 전환될 것이며 전환 이후 주한미군 병력 축소는 없을 것임을 약속했다.
월터 샤프 사령관은 22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연합사령관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주한미군의 역할과 한미동맹'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2012년 4월17일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미국의 핵우산 공약은 확고히 지켜질 것”이라며 “한국군이 주임무를 수행하고 주한미군이 지원군 역할을 하면서 모든 우발적인 상황들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1994년 12월 평시작전통제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된 것이 한국군이 오늘날 최고의 군대 중 하나로 발전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됐다”며 “3년간의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전작권까지 전환된다면 한국군은 또한번 크게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전작권이 전환되면 단일작전계획을 보유할 것이며 2개의 독립된 상호보완적 사령부인 한국합동사령부, 미 한국작전사령부를 구축해 공동의 방어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 정권붕괴 등 불안정한 사태에 대비한 작전계획을 준비 중이고 이미 이 작전계획을 여러 차례 연습했다"며 "우발상황 때 즉각 적용이 가능할 정도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샤프 사령관은 최근 로켓을 발사한 북한에 대해 “동북아에 발전을 하지 못한 한 나라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최근 로켓 발사로 동북아는 물론 세계 전체에 위험을 준 북한”이라고 비판하며 “덕분에 한미동맹과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예전보다 더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재래식의 대규모 군대와 미사일 800기를 보유하고 있고 특수전 병력 8만여명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대의 포병부대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은 사전 경고 없이 타국에 대한 선제공격도 강행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은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구성원이 되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이를 거부하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행위를 계속적으로 비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는 북한이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핵을 폐기하고 6자회담에 복귀하기를 요청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이러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부응하지 않는다면 북한에는 암흑만이 남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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