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세가 고공행진에 '김포한강'과 '용인'의 집값이 심상찮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대규모 이주계획에 봄 이사철까지 겹칠 예정이어서 인근 2기 신도시로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연초 부동산 시장 비수기임에도 전세가 상승세가 요란하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은 서울의 전셋값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 현재까지 8.04%(3.3㎡당 1194만→1290만원) 올랐다.
서울에 있는 전용 84㎡(공급 109㎡)의 아파트가 1년 동안 평균 3168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올해도 전세가 급등은 불가피하다. 서울시는 올해 이주계획이 있는 재건축 단지가 총 2만1000여 가구에 달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특히 강남권은 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로 사업에 탄력을 받으면서 개포주공, 가락시영, 고덕주공 등 대규모 이주 물량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강북권에서도 북아현, 노량진, 이문, 길음 등 재개발 단지까지 합하면 총 5만8000여가구가 올해 이주할 계획이다.
때문에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용인, 동탄 등 서울과 접경지에 있는 아파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강남권 전셋값으로 매입이 가능하고, 지하철,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강남권, 여의도, 도심권 등으로 출퇴근도 수월하다.
또 대형공원, 대형마트, 병원 등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주거환경이 뛰어나다.
실제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용 84㎡의 평균 전셋값은 4억5000만원 선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대림이편한세상 캐널시티'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가 3억3000만원 선, 용인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서천'은 같은 면적이 3억5000만원 선으로 강남권 전셋값 충분히 매입 가능하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에 건설사들의 분양 러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반도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마산동 Ab17BL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를 3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8~84㎡ 662가구 규모다.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가칭)의 초역세권 아파트로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김포한강 반도유보라 3차 조감도.(자료=반도건설)
GS건설(006360)은 경기 김포시 감정동 감정1지구 A1블럭 1로트에서 '한강센트럴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강센트럴자이'는 총 4079가구 규모로 지난해 5월 1차로 3481가구를 선보였다. 이번에 분양하는 2차 물량은 전용면적 84㎡ 497가구, 100㎡ 101가구 등 598가구로 구성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인 기흥역세권 2블록에 '힐스테이트'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1층~지상49층, 전용면적 72~95㎡ 총976가구로 구성된다. 용인 기흥역세권 사업은 용인 기흥역 일대 24만7765㎡부지를 교통환승센터와 복합상업시설, 총 5100가구의 주거시설을 갖춘 주거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오는 2월 동탄2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A37블록에서 전용면적 59~96㎡, 총 545가구의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A2블록에서 59~96㎡, 총 532가구를 짓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을 각각 공급한다.
동탄2신도시 C-12블록에서는 우미건설이 주상복합 '동탄2신도시 우미린 1차'를 오는 3월 분양한다. 전용 81~92㎡ 오피스텔 323실을 포함, 총 942가구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GS건설이 '청라 파크자이 더 테라스'를 선보인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LA1·LA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35개동, 646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76㎡ 96가구, 84㎡ 550가구 등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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