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NEWS1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전국적으로 구제역 확진 판정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은 있지만 지난 2010년 때처럼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최근 구제역 발생이 잦은 지역에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국회의 책임하에 지자체와 농가의 3박자가 잘 맞아야한다"면서 "현재 지자체와 농가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앞으로 농가의 자발적인 백신접종을 유도하고자 농가의 접종책임은 강화하되 올바른 백신 접종에 필요한 교육과 홍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돼지 평균 2000마리를 사육하는 농가는 30억 이상되는 매출을 기록한다. 영세 소농인이 아니다. 그런 만큼 자기 농장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농식품부는 이번 구제역 사태를 면밀히 조사해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현안보고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구제역·AI확산을 방지하고자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설 이전에 전국 일제소독 및 방역 추진실태 점검을 실시하고 시·군 거점소독시설을 활용해 긴급방역팀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