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 지도자 "국익에 반하는 핵협정 없는게 낫다"
2015-02-09 08:19:28 2015-02-09 08:19:28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나쁜 협정을 맺는 것보다 아예 협상하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이란의 관영 뉴스통신사인 IRNA에 따르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핵협상을 맺는 데는 동의하나, 그것이 나쁜 계약일 경우에는 반대할 것"이라며 "국가 이익에 반하는 협정이라면 없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계획에 동의한다"며 "모든 참여자들이 공동의 기준에 도달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핵 협상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메네이는 "서로가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협상은 한 번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일반적인 이슈와 세부적인 이슈를 둘로 나누어 협상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안보 회담차 독일 뮌헨에서 만난 직후에 나온 발언이다.
 
양측 대표는 기한 내에 협상을 끝내자는 말을 되풀이했다.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 기한을 늦추는 것은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근본적인 결정을 미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최종 협상 기한을 지난해 11월24일에서 올해 6월30일로 연기하고 늦어도 3월 말까지 큰 틀에서의 합의를 이루기로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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