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株, 신고가..무인자동차 개발하나
장중 사상 최고치 120.51달러..시가 총액 7019억달러
2015-02-05 11:18:35 2015-02-05 11:18:35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최근 고공행진 하고 있는 애플의 주가가 다시 한번 오르며 이날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0.13달러 낮은 118.52달러로 개장했지만 약 2시간 만에 장중 사상 최고치인 120.51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때 애플의 시가총액은 무려 7019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결국 119.45달러에 마감가를 형성하긴 했지만 종가 기준 애플의 시가총액은 6964억1000만달러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애플이 무인 자동차 개발에 나선다는 추측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지역 CBS 제휴사인 KPIX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카메라와 레이더 장비가 장착된 '크라이슬러다지 캐러밴' 차량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KPIX가 캘리포니아 자동차국에 조회를 요청한 결과 애플이 이 캐러밴을 리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애플이 무인차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시험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루머가 나오고 있다.
 
이 미니밴의 상단 모서리 4곳에는 아래쪽으로 향한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또한 자동차 지붕에 장비가 설치돼 있는데 이것이 구글의 무인자동차와 비슷하다. 
 
앞서 뉴욕 브루클린에서도 동일한 미니밴이 카메라에 포착돼 '뉴욕 브루클린에서 찍은 자동운전 자동차'라는 설명과 함께 지난해 9월 유투브에 올라온 바 있다.
 
최근 세계 IT 기업들은 잇따라 무인 자동차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가장 앞서있는 업체인 구글은 완전 무인 자동차 형태에 가까운 무인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중국의 바이두 뿐 아니라 최근에는 우버까지 무인자동차 개발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애플이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무인차 개발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무인 자동차 개발이라고 결론 짓기에는 섣부르다는 지적도 있다. 애플이 무인차 개발이  아닌 지도 제작을 위한 촬영을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애플이 아직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무인자동차나 자동운전 차량 관련 허가를 받지 못한 것 역시 이 견해에 힘을 보탠다.
 
아울러 애플맵이 구글맵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이를 보강하기 위해서 지도 업데이트에 나서는 것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편 애플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4일(현지시간) 애플 주가 추이(자료=야후파이낸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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