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화재 10건 중 1건은 공동주택 화재
"화재보험 가입 안된 곳 많아"
2015-01-23 13:43:53 2015-01-23 13:43:53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작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화재 중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가 전체 화재의 1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화재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4만2135건의 화재 중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4231건으로 전체 화재의 1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에서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약 134억원(3.3%)이나 인명피해는 전체 2210명 중 400명(18.1%)이 발생해 재산피해보다 인명피해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동주택에서의 화재는 2011년 감소했다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화재 저감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의 화재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가 전체의 63.7%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요인이 18.5%로 뒤를 이었다.
 
부주의로 분류되는 세부요인을 살펴보면 음식물 조리에 의한 화재가 138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 643건, 난로 및 양초 등의 불씨·화원 방치 192건, 빨래삼기 100건 순으로 일상생활과 관련된 원인이 많았다.
 
또 공동주택 화재 건수는 월별 차이가 크지 않아 4계절 내내 화재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화재보험험협회 관계자는 "의무적으로 화재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16층 이상의 특수건물 아파트는 최소한의 내용으로 가입된 경우가 많고, 15층 이하 일반 아파트의 경우 기본적인 화재보험 가입조차도 안 된 곳이 많다"며 "화재 시 자신의 재산은 물론 타인에 대한 배상책임까지 질 가능성에 대비해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료=화재보험협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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