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인천 도화지구가 국교통부의 역점사업인 뉴스테이정책의 1호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도화지구에는 2000가구의 기업형 임대주택이 건설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을 통한 중산층 주거혁신방안(뉴스테이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민간임대리츠를 통해 최대 1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첫번째 사업장은 인천 도화지구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도시공사가 보유한 인천 도화동 도화지구 5블록, 6-1블록에 주택기금, 인천도시공사,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출자해 임대주택 약 2000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주택기금은 우선주로 참여해 보통주 출자자와 타인자본을 연결해주고, 인천도시공사는 토지를 매각하고 보통주로 참여해 민간 보통주와 리스크를 분담한다. 대림산업은 건설투자자로서 시공, 보통주 출자 및 임대주택의 관리·운영을 맡게 된다.
현재 인천도시공사와 우선협상 대상자인 대림산업이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을 준비 중이다. 오는 3월 중 리츠를 설립하고 주택기금의 출자를 받아 인천도시공사로부터 부지를 매입한 후 9월에 착공과 입주자 모집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대료는 면적에 따라 보증금 5000만원~9000만원, 월세 40만원~60만원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인천 도화지구 예상 임대료(자료제공=국토부)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22일 오전에 뉴스테이 1호 사업장인 인천도화지구 임대리츠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건설사가 시공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기간 중 임대주택의 관리·운영을 맡아 임차인의 주거 안정성 강화와 임대주택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시장에 좋은 신호를 주고,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인천 도화지구 외 서울 신당동과 경기 동탄2신도시에도 추가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오는 9월 지방이전을 앞두고 있는 도로교통공단의 신당동 본사부지를 매입해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LH가 보유한 동탄2신도시 분양용지에 대한 사업자 공모를 5월 중 실시하고, 연내 착공할 계획도 세웠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사 등 다수 민간사업자와 임대리츠사업을 협의 중에 있으므로 올해 1만가구 공급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기업형 민간임대시장의 조기활성화를 위해 초기에 참여하는 사업자에게는 기금의 요구수익률 인하, 보통주 출자 등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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