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안전을 상징하는 '119'에서 착안해 1월19일을 '전사 안전의 날'로 선포했다. 모든 임직원들이 안전 서약서를 작성하며 무재해 달성과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사진)은 이날 아침 사내방송을 통해 12대 안전수칙 준수를 가장 먼저 강조했다.
12대 안전수칙은 삼성중공업이 과거 일어난 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업 중 반드시 지켜야 할 항목 6가지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항목 6가지를 선정한 것이다.
박 사장은 "12대 안전수칙은 어느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절대 수칙"이라면서 "모든 임직원이 이를 생활화, 습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손 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사고 발생 시 손을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는 "작업 전에 손이 끼일 수 있는 위험 부위를 반드시 확인하고, 작업 중에도 수시로 손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며 "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각종 치공구도 개발·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그린타임(Green Time)제 도입 이후 조선소 내 오토바이와 차량 이동량은 감소한 반면, 자전거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자전거 운행 시에도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린타임제는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 등 지정된 시간 외에는 조선소에서 물류 운반을 위해 지정된 차량 외에는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운행을 금지하는 제도다.
2013년 제도 시행 이후 조선소 내 교통사고 감소, 매연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반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직원이 늘면서 자전거 사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무재해 947일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영국 해상보험회사들이 실시한 조선소 위험관리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2회 연속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