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마르테 "추신수에게 뛰어난 리그라 들었다"
2015-01-16 15:00:01 2015-01-16 15:00:01
◇앤디 마르테. (사진=이준혁 기자)
 
[인천국제공항=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신수에게 뛰어난 리그라 들었다. 최선을 다할 것이니 지켜봐달라."
 
프로야구 KT위즈 선수단은 오는 3월4일까지 일본 큐슈섬의 남부 지역에서 진행되는 2015 전지훈련을 위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항공기(KE785)에 탑승했다. KT는 올해 1·2차 훈련을 모조리 큐슈섬 남부에서 진행한다. 1차는 미야자키에서, 2차는 가고시마에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외국인 선수는 통상 스프링캠프 현장에 곧바로 합류하기도 한다. 조금 뒤늦은 날짜에 오기도 한다.
 
하지만 KT의 외국인 타자인 앤디 마르테(31)와 필 어윈(27)은 달랐다. 전날 이미 한국에 입국했고 이날 새벽부터 모습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야구를 경험한 크리스 옥스프링(37)과 앤드류 시스코(32)도 집인 미국에서 일본으로 곧바로 건너가는데 어윈과 마르테는 한국에서 함께 출발했다.
 
마르테는 출국 직전 취재진과 잠시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 뛰게 돼 매우 기쁘고 설렌다"면서 "KT는 신생팀이긴 하지만 실력이 좋은 선수가 많다고 들었다. 나도 꼭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르테는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하면서 기대를 많이 받았다. 그렇지만 성장은 더뎠고 결국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야구 인생 대부분 시간을 지내왔다. 프로 7시즌동안 308경기에 나서 기록한 성적은 '21홈런 99타점, 타율 2할1푼8리'다.
 
지난해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블A팀인 레노 선수로 126경기에 출전해 '19홈런 80타점, 타율 3할2푼9리'의 성적을 남겼다. 마르테는 윈터리그 이후 도미니카공화국에서의 개인 훈련을 충실히 해왔다.
 
마르테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웨이트와 스윙 위주로 많은 훈련을 했다.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고 자신하면서 "한국야구는 추신수와 대화하면서 접했다. 자세한 건 아직 모르나, 굉장히 뛰어난 리그라고 들었다. 열심히 하겠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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