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인도 중앙은행(RBI)이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RBI는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7.75%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2013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앞서 전문가들은 RBI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RBI의 이번 결정은 물가 상승 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재정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도매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0.1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6%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유가 하락과 함께 식품 물가의 하향 안정 영향이 컸다.
RBI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정부의 성장과 재정 목표에 달성하기 위해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인하 발표 이후 인도 루피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리 발표 이후 달러에 대한 루피화 환율은 전일 62.09루피에서 61.83까지 떨어졌다. 그 만큼 루피화 가치가 올랐다는 얘기다.
◇인도 중앙은행 기준금리 추이 (차트=Capital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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