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난 연말 부동산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아파트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입니다.
서울 강남구과 금천구가 각각 0.09% 오르면서 가장 상승폭이 컸습니다.
송파구와 강동구 등도 뒤를 이어습니다.
특히 강남구는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부동산3법의 국회 통과 이후 일부 급매물의 회수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매수자들은 선뜻 시장에 뛰어들지 못하고, 관망 중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강서구와 마포구는 각각 0.06%와 0.01% 하락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신도시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깁니다. 김포한강신도시만 유일하게 0.03% 올랐고 나머지는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전셋값은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겨울 이사 비수기임에도 재건축 이주와 학군 수요가 맞물리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7개구가 두자릿 수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신도시는 전세 대기수요까지 몰리고 있지만, 매물이 바닥난 지 오랩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거시경제 불안에도 임기 3년 차에 접어든 박근혜 정부가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시장 활성화에 대한 구체화된 방안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실효성이 높다는 의견도 함께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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