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의 지난 2월 미국 채권 구입이 여전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중국이 투자 안전에 의문을 표하면서도 오히려 미국 채권 구입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이 발표한 월간 리포트의 따르면 중국은 미국의 단기 국채 매입을 꾸준히 늘려 지난 2월 미 국채 보유액은 0.6% 오른 7442억달러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 국채를 보유한 중국은 최근, 팍스 달라리움(달러 주도의 세계 경제)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표하며 본격적인 달러 흔들기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저우 샤오촨 중국인민은행 총재는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을 달러를 대신할 기축통화로 사용할 것을 제안해 논란을 불러왔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최근 "달러 약세로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가 걱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이 미국 채권 구입 규모를 줄이지 않는 이유는 아직도 미국 자산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조금씩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도 중국의 지속적인 미 국채 매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