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총선을 3주 앞두고 제1야당인 시리자가 승리할 경우 국가에 심각한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그리스 언론 카티메리니에 따르면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
사진)는 동부 라리사에서 연설을 통해 "시리자가 내놓은 공약은 그리스를 파산으로 이끄는 것"이라며 "그리스의 유로존 회원국 지위 향방 또한 이번 선거에 걸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리자의 공약은 이루어질 수 없고 된다 해도 나라를 큰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임금을 올리고 공공 근로자 수를 늘리며 부채를 탕감하는 식의 공약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마라스는 "그리스는 디폴트에 빠지거나 19개 유로존 통화동맹에서 떨어져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에 열린 총선을 앞두고 제1야당인 시리자를 견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3차 대선에서도 여당이 내세운 후보가 의결 정족수를 확보하지 못해 조기 총선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한편, 지난 3일 독일 정부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한다 해도 이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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