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위기를 기회로 삼자"
2015-01-02 13:52:57 2015-01-02 13:52:57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사진)이 "이환위리(以患爲利)의 자세로 경영을 혁신해 전력시장 선진화에 대비하고 차질없는 전력수급 상황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는 이환위리(以患爲利)의 마음으로 노력하자"며 "경영혁신안을 조기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전력시장의 선진화는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직과 인사제도는 아무리 훌륭해도 100%가 만족할 수는 없다"며 "모두가 만족하는 최선은 아니더라도 우리의 역량과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조직과 경쟁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상희 이사장은 올해 전력거래소의 당면과제로 전력시장 선진화와 안정적이고 투명한 전력수급을 꼽았다.
 
그는 "급변하는 전력산업 환경에서 내부역량 강화와 전력산업 패러다임 변화, 관련 법 및 제도의 변경 등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위기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스마트그리드와 배출권 거래제, 수요시장 등 전력시장과 관련한 새로운 이슈들은 잇따르는 가운데 전력거래소가 새로운 미래 전력시장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수요예측의 정확성을 높이려는 획기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며 "며 "기존 공급위주의 수급계획에서 벗어나 전력시장과 수요반응의 실질적인 영향을 반영한 시장과 수요중심의 수급계획이 될 수 있게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수급계획 절차의 투명성을 강화해 수급계획의 공신력을 높이고 사업자들에게 적절하고 신뢰도 높은 시그널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해킹 사고에서 나타났듯 정보보안 의식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최근 몇 가지 보안사고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 더이상 보안을 귀찮고 번거로운 분야로 여겨서는 안 된다"며 "전력거래소는 국민생활과 산업활동에 없어서는 안 될 전력을 공급하는 컨트롤타워이자 국가 중요목표시설이므로 전력거래소가 보안문제로 교란된다면 국가적 위기가 초래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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