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아르헨티나가 2년여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정부 통계청은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0.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마이너스(-)0.6%보다 부진한 수치다.
아르헨티나 GDP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아르헨티나는 미국 헤지펀드 채권자들과의 채무원금상환 소송에서 패배한 지난 7월30일 기술적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 13년 만에 또다시 디폴트 위기에 처한 것이다.
외화 지출을 줄이려고 시행한 수입 제한 조치로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자 제조업 경기도 위축됐다.
루시아나 카르시오니 오를란도 페레레스 센터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회복세가 눈에 띄지 않고 있다"며 "투자유입이 줄어드는 등 디폴트 여파는 내년에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성장률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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