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 유가가 글로벌 원유 수요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
사진)은 아부다비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세계 경제 성장으로 원유 수요가 증가하면 유가는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석 연료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말까지 유가가 회복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부다비는 또 "저유가는 사우디 경제에 별다른 타격을 입히지 못했다"며 "올해 사우디는 4.3%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3.6%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우디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유가 하락을 조장했다는 비난에 관해서는 "우리의 석유 정책은 순수하게 경제원칙을 따르고 있다"고 응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이 원유 생산량을 줄여도 감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우디의 원유 매장량은 2650억배럴에 달한다. 사우디는 오는 2017년까지 하루 원유 생산량을 현행 210만배럴에서 330만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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