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한라비스테온공조 공동인수키로
2014-12-16 09:02:29 2014-12-16 09:02:37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한국타이어(161390)가 한앤컴퍼니와 공동으로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를 추진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를 단독으로 추진하던 한앤컴퍼니는 최근 한국타이어와 전략적투자자(SI) 관계를 맺고 매각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추진하는 매입 대상은 미국 비스테온그룹이 보유한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69.99%다. 한국타이어는 최대 5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스테온은 최근 이사회에서 한라비스테온공조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가격은 총 3조9000억원 규모로, 지난 1999년 매입 당시 금액인 2216억원 대비 1400% 이상 올랐다.
 
그간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세계 2위 공조업체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가 인수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몸값을 부풀린 뒤 중국 기업에 되팔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최대 납품사인 현대차(005380)가 반대 입장을 밝혔고, 한앤컴퍼니 대표는 중국기업에 되팔지 않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한국타이어에 이와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오후 6시까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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