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호주 시드니 도심에서 최소 한 명의 무장괴한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무장 괴한에게 사로잡힌 인질들 (사진=유튜브)
14일(현지시간) BBC는 시드니 마틴플레이스 도심 카페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으로 추정되는 괴한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 당국은 "최소한 한 명 이상의 괴한이 린트 카페로 진입해 20여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며 "정확한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소 3명의 인질이 손이 묶인 채 창문 근처에 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슬람국가(IS) 문구가 적힌 검은색 깃발이 카페 유리창에 매달려 있는 것도 눈에 띄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시민들을 사건 현장에서 대피시켰다. 시드니의 상징인 오페라하우스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시드니 도심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도 중단됐고 마틴플레이스 인근 도로도 전면 폐쇄됐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인질 사태와 관련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잘 훈련된 대원들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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