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실질적 유가 하락 수혜 기대-신영證
2014-12-15 08:44:46 2014-12-15 08:44:59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신영증권은 15일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가스도매사업의 유가 하락 수혜는 존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황창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최근 고점대비 약 20% 하락했는데 원인은 유가 급락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본업인 가스도매업에서는 연료비연동제로 원칙적으로 유가 하락의 이익은 없는 반면, 부업인 자원개발업에서의 손해만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져 유가 하락의 피해주로 인식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가스도매업이 연료비 연동제로 원칙적으로 유가 하락의 수혜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으로 유가 하락 수혜가 존재한다"며 "도시가스 판가 조절이 원가 하락에 2~3개월 후행하고, 요금 인하요인이 발생하더라도 향후 인상 부담을 고려해 정부가 버퍼(Buffer)를 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원가하락시 영업이익 또는 미수금 회수 증가 등 현금 유입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자원개발사업에서 유가 하락은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가치 하락이 되는 것은 맞지만 내년에 이라크 바드라, 호주 GLNG 프로젝트 생산 개시, 이라크 주바이르, 미얀마 사업 증산이 예정돼 있다"며 "이에 올해 대비 자원개발부문 이익은 증가할 것이고, 유가 하락은 증분의 크기를 좌우할 뿐 현재 주가 수준에서 기업가치 증가요소임은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주가 하락으로 가스공사는 다시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시장의 우려와 달리 에너지 가격 하락은 본업-부업의 반대 이해 관계로 헤지가 되는 구조로, 내년 자원 생산량은 크게 늘어나 올해대비 실적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여전히 사이프러스 가스전 탐사정 모멘텀과 2%대 배당수익률 등 다른 투자포인트도 유효해 현재는 저가 매수 타이밍"이라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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