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국내증시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나타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와 중국의 환매조건부채권(RP, 레포) 담보요건 강화, 그리스 조기 대선 불확실성 등에 따른 투심 위축으로 한 주(12월8일~12일)간 하락한 가운데,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3주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3주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일 기준 국내 주식형 주간수익률은 -3.62%로 3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를 소유형 별로 살펴보면 모든 업종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200지수 또는 섹터지수 이외의 특정지수에 따라 운용되면서 제한된 범위에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인덱스주식기타가 -5.45%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이어 특정 테마(그룹주, M&A, SRI, 지배구조, 녹색성장 등) 위주의 적극적 운용을 통해 시장수익률의 초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주식테마(-4.19%), 특정 업종이나 섹터지수에 따라 운용되면서 제한된 범위에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인덱스주식섹터(-3.49%) 순으로 저조한 흐름이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 가운데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자투자신탁(주식)(A)'는 한 주 동안 -0.98%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다. 이어 '한국투자롱텀밸류증권투자신탁 1(주식)(C5)', '한국투자거꾸로증권투자신탁 1(주식)(A)',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자투자신탁(주식)A'는 각각 -1.08%, -1.10%, -1.34%의 수익률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수익률 TOP10. (자료=에프앤가이드(FnSpectrum))
해외 주식형 주간수익률은 -2.42%로 3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본토 지역이 0.66%의 수익률로 모든 지역 중에서 가장 양호한 모습이었다. 이어 북미(-1.64%), 신흥아시아(-1.75%), 글로벌 (-2.19%) 지역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러시아 지역은 -7.78%의 수익률로 모든 지역 가운데 가장 저조했다. 이어 브라질(-6.95%), 중남미(-6.54%) 순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중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 H(주식)(A)'는 2.93%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모습이었다. 뒤를 이어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 '한화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 H(주식)종류A', '동양차이나본토주식증권자투자신탁 H(주식)ClassA'이 각각 2.86%, 2.73%, 2.58%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수익률 TOP10. (자료=에프앤가이드(FnSpectrum))
채권 시장에서 국내 채권형 펀드와 해외 채권형 펀드는 각각 0.07%, -0.69%의 수익률로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국내 채권형 펀드를 소유형 별로 살펴보면 투자적격등급채권(BBB-이상)에 투자하면서 국공채와 회사채에 대한 투자제한이 없는 일반채권이 0.0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양호했다.
반면 투자적격등급채권(BBB-이상)에 투자하지만 국공채와 회사채에 대한 투자제한이 없고 단기채권과 유동성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일반채권(초단기)는 0.03%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해외 채권형 펀드를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모든 소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신흥국에서 발행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신흥국채권이 -1.69%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했다. 이어 글로벌 고수익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1.03%), 아시아퍼시픽 지역에서 발행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아시아퍼시픽채권(-0.65%) 순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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