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 사죄"
2014-12-12 14:15:05 2014-12-12 14:15:05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제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데 진심으로 사죄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12일 오후 1시30분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대한항공(003490) 본사 1층에서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이 같이 입장을 전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회장으로서 또 조현아의 아비로서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 번 바란다"며 "저를 나무라 주십시오.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사과문을 전했다.
 
조 회장은 이어 "국토부와 검찰의 조사결과와 상관없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직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와 계열사 대표 등 그룹 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여러분께 용서를 구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후 3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출석해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에 응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조 전 부사장은 활주로로 들어서는 비행기를 탑승구로 되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한 사건으로 인해 갑질 논란을 불러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11일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는 등 전방위로 사실관계와 위법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2일 오후 1시30분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 로비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문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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