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있는 프랑스 학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져 독일인 1명이 죽고 15명이 다쳤다.
11일(현지시간) 모하마드 아윱 살란기 내무장관 대행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6살가량 돼 보이는 범인이 프랑스문화원 부속 이스티크랄 고등학교 내부에서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사고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천장이 무너져 내리고 먼지와 연기가 자욱하게 꼈다"며 "몇 분 뒤에 전기가 나가더니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내무부는 이제까지 독일인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는 폭발로 몇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나, 그 중 프랑스인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탈레반 대변인은 "범인이 학교를 공격한 이유는 그곳에서 벌어진 행사가 이슬람의 가치를 모독했기 때문"이라며 "지하드를 선전하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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