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지난달 부동산 가격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지난 1분기 신규 건축이 크게 감소하는 등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중국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 내 70개 주요 도시에서 지난달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3% 떨어져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5년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1분기 신규 건축 연면적 역시 16.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통계국은 이 같은 수치가 부동산 산업의 회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부동산 개발 비용이 4.1% 상승했고 부동산 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많이 늘어 최근 대출 급증과 4조위안(585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의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1분기 연면적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싱 지퀴앙 중국인터내셔널캐피털 연구원은 "주요 도시들의 부동산 시장이 조기 회복 국면에 있다"며 "가격 하락으로 구매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판매와 투자가 지속적으로 회복되려면 5~10%의 추가 가격 하락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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