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2월 한달새 3.3조 증가
2년5개월來 최대 증가..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
2009-04-13 12:00:00 2009-04-13 16:21:20
[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면서 주택담보대출도 지난 2월 한달새 3조3000억원이 증가해 2년 5개월 여만에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2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515조5026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2조7922억원이 늘어났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241조5000억원에서 2월 말 현재 244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6년 11월 전월대비 4조2000억원이 늘어난 이후 2년 5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이상용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예금대출이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과 금유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유인 확대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달의 감소에서 큰 폭의 증가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은 전월 1조8708억원 감소에서 2월에 감소폭(-1862억원)이 크게 축소됐다.
 
한은은 또 2월 말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가계대출 잔액은 280조9394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1422억원이나 크게 증가했다.
 
비수도권 가계대출 잔액은 109조2301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8362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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