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주 선명여고 배구부 총감독(전 현대건설·흥국생명 감독).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 여자배구계의 대표적인 지도자인 황현주(48) 선명여고 배구부 총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황 감독이 올해 3월까지 팀을 이끌던 현대건설 배구단은 황 감독의 사망 소식을 4일 전했다. 이날 새벽 사망안 황 감독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향년 48세.
황 감독은 김연경(페네르바체), 황연주(현대건설) 등과 함께 흥국생명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한일전산여고 감독을 거쳐 2002년 흥국생명의 코치로 프로 지도자 세계에 뛰어든 황 감독은 프로원년인 2005년부터 2008~2009시즌까지 흥국생명 감독을 맡아 챔피언결정전 우승 한 차례와 준우승 한 차례를 이끌었다.
시즌 중 해임 통보를 받아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지 못한 2005-2006시즌과 2008-2009시즌의 우승까지 포함시키면 사실상 우승만 세 차례다.
이후 황현주 감독은 2009년부터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았고, 현대건설을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켰다. 2010-2011시즌에는 현대건설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현대건설에서 엮어낸 황 감독의 성과는 챔피언결정전 우승 한 차례와 준우승 세 차례다. 흥국생명에서 이뤘던 호성적을 다시 이뤄냈다.
하지만 2012-2013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 시즌엔 5위의 성적을 냈다. 결국 올해 3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흥국생명 때부터 함께 해온 양철호 코치에게 감독직을 물려줬다. 현대건설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선명여고 배구부 총감독직을 맡아왔다.
한편 빈소는 진주 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 101호에 차려졌다. 장지는 수원 연화장 납골당, 발인은 12월6일 오후 1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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