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일본계 금융지주회사인 J트러스트가 아주캐피탈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이르면 이달 중순경 본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주산업은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구체적인 매각조건에 대한 협의를 끝낸 후 본계약인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말 매각 본입찰을 시작해 지난달 5일 아주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아주캐피탈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J트러스트를 선정한 바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아주캐피탈 매각건이) 이르면 이달 10일 또는 늦어도 중순경에는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에서 가장 큰 장애물로 꼽혔던 아주캐피탈 노조의 반대는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 본계약이 파기될 만큼 파장이 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주캐피탈 노조는 고용연계 보장과 매각위로금 지급을 조건으로 내민 상태다.
J트러스트가 제안한 아주저축은행 매각건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승인없이도 두 회사간의 계약만으로 매각이 가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주저축은행의 대주주가 아주캐피탈이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승인절차는 따로 필요없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아주캐피탈이 금융회사인 J트러스트로 매각되는 것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캐피탈 업계 고위 관계자는 "대주주가 금융회사로 바뀌게 되면 조달금리가 하락하는 등 조달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오토금융 부문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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