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내 자동차 회사들의 판매 실적이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2일(현지시간) 자동사 시장 조사업체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11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연율 환산치로 1720만대를 기록했다. 11월 기준으로 지난 2003년 이후 최대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톰슨로이터 예상치 1670만대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칼 브라우어 켈리블루북 애널리스트는 "지난 수 년간 신규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에 큰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이 같은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11월 판매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GM은 11월 자동차 판매가 22만58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났다고 밝혔다. 11월 판매 실적으로는 7년 만에 최고치다. GM의 픽업트럭인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의 판매 증가율이 무려 34%에 달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크라이슬러의 자동차 판매는 17만839대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1% 급증한 것으로 지난 2001년 이후 최고의 11월 실적이기도 하다.
반면 미국 내 2위 자동차 업체인 포드자동차의 판매량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8% 감소한 18만6334대에 머물렀다. 인기 모델인 F150픽업트럭의 판매량이 10% 줄어든 탓이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판매 실적도 희비가 엇갈렸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증가한 18만334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혼다의 자동차 판매량 역시 12만1814대로 9%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닛산자동차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0만3188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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