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 2.0 TDI.(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폭스바겐코리아 티구안 2.0 TDI이 올해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향해 달리고 있다. 2위 자리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 모델의 경쟁이 치열하다.
28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판매에서 폭스바겐 티구안은 6371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베스트셀링카였던 BMW의 520d를 누르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티구안은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5500대가 팔리며 판매 순위 2위였지만, 1위로 등극했다.
지난해 각각 3, 4위를 차지했던 벤츠코리아의 E300(4926)과 E220 CDI(4450대)는 올해 E220 CDI 모델로 2위 자리에 올랐다. E220 CDI는 지난달까지 5286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판매 순위 2위였던 BMW의 520d(5279대)는 현재 3위로 추락해 있다. 현재로선 벤츠와 BMW 두 업체 모델의 판매대수 차이가 7대에 불과에 충분히 순위변동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어 폭스바겐 골프 2.0 TDI(4267대), 벤츠 E250 CDI(3601대),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3490대), 렉서스 ES300h(3468대) 등이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3만3617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0.72%로 1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3만107대로 점유율 18.55%, 2위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말까지만 해도 BMW가 단연 앞서 있었으나, 9월 이후 벤츠가 월별 판매 1위를 차지하면서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폭스바겐(2만5085대·15.46%), 아우디(2만3440대·14.44%), 포드(7404대·4.56%), 토요타(5294대·3.26%), 렉서스(5032대·3.10%) 등은 그 뒤를 이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BMW와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4대 독일차가 브랜드 4위권에 자리하고 있으나, 앞으로 일본차와 미국차 등의 비(非)독일계 자동차업체들의 반격 또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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