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유치원 학급당 정원 줄어
2014-11-24 16:38:51 2014-11-24 16:38:59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내년부터 연령별로 유치원 학급당 정원이 두명씩 줄어든다. 또 유치원 수업시간도 3~5시간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편성할 수 있게 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유아교육발전을 위한 서울시교육청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이 제시한 계획은 단기과제 5개와 중기과제 2개를 담고 있다.
 
먼저, 유치원에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줄여주고자 교무행정실무사가 배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15개 병설유치원에 교무행정실무사 우선 배치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유치원 1일 수업시간을 3~5시간 범위내에서 탄력적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별로 5시간을 기준으로 수업시간을 편성하되, 학부모의 의견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3~5시간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현행 유치원 수업 종료 시간인 오후 2시에서 오후 1시 전후로 1시간 가량 앞당겨질 전망이다.  
 
원아의 보호와 안전관리 등을 위해 학급 당 원아 정원은 연령별로 2명씩 줄어든다.
 
조 교육감은 "가정을 벗어난 첫 학교생활인 유치원에서는 생활교육이 이루어져 개별적인 보호와 상호작용이 필요하며, 안전 관리 면에서도 학급당 정원 조정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2016학년도부터 연령별로 2명씩 줄여 만3세 16명, 만4세 22명, 만5세 26명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급당 원아 축소 실효성과 관련, "내년에 공립유치원 9개가 신설되고 기존 유치원에 학급 증설도 이뤄지고 있어 2016학년도에는 유치원 정원이 1000명 정도 늘어나 상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 교권 보호를 위한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전체 유치원의 79%를 차지하는 사립유치원에 ‘공공형 운영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중기과제로 서울시교육청은 유아교육진흥원 권역별 체험활동 분원을 설치하고, 일본식 명칭인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바꾸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은 교육법 상 만 3~5세 유아들을 위한 학교"라며 "유치원이란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하더라도 현행 체제에서 변화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4일 서울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유아교육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박남숙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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